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 2007) 이 7월 11일 전세계에서 동시에 개봉했습니다. 개봉 첫 날 보기 위해 미리 예매를 했지요 ^^

저녁시간이었는데 어린 관객들이 많아 웅성대며 봤습니다. 나름대로 재미있더군요. 저와는 다른 부분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하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즐겁게 봤습니다. 제 남편은 별로라고 했구요. 해리포터 영화에 대해 무엇을 기대하느냐에 따라 소감은 무척 달라질 것 같습니다.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해리포터 영화는 벌써 5번째 시리즈로 접어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해리포터는 조금 더 자랐고, 그만큼 적의 위협도 커졌으며, 마법도 훨씬 화려해졌습니다. 책의 내용을 아시는 분은 배경지식이 있으니 영화에서 생략한 부분도 상상하며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뭔가 특별한 것, 이번에는 다른 무언가를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구요. 해리포터의 원작 또한 변주곡이기 때문이죠. 해리포터와 볼드모트, 둘 중에 하나가 죽기 전에는 끝나지 않고 반복되는 이야기입니다. 잘 아시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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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한 해리와 헤르미온느, 론


이번 시리즈에서는 해리포터가 사춘기에 접어듭니다.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정도라고 하면 될까요? 세상에 나 혼자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나이입니다.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고, 주변은 늘 분주하지만 아무도 나에게 관심은 없는 듯 합니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시점, 바로 그 나이가 해리에게도 찾아온 것이죠.

더불어, 친구들이 더욱 소중해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우르르 떼지어 몰려다니며 비슷한 행동을 한 기억, 이 시기를 거친 사람들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겁니다.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바로 이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옆에서 해리를 지켜주는 론과 헤르미온느 외에도 많은 친구들이 해리포터를 위해 모입니다. 그리고 서로를 위해 열심히 마법연습을 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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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를 지켜주는 소중한 친구들


해리포터는 이제 자기 자신만을 위해 싸우지 않습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강해지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제가 해리포터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해리포터의 성장과정이 저의 과거를 추억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리즈는 지금까지 제 옆에 있어주는 친구들이 생각났습니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행동으로 옮길 때, 나를 지지해 주었던 친구들 말이죠. 앞으로도 늘 저와 함께 해 줄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기분이 참 좋아졌습니다.

1997년에 해리포터 1권을 읽기 시작했으니 벌써 10년째 해리포터와 함께 했네요. 이제 해리포터 시리즈는 1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축제같은 것이 되었습니다.

2월에 주문한 해리포터 마지막 권이 10일 뒤면 배송됩니다. 마지막은 어떻게 끝이 날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이번 달은 해리포터의 달로 이름붙여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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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rey-chic.tistory.com BlogIcon 필그레이 2007.07.12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해리포터...저는 처음에만 열심히(헛.숙한님 닉넴^^;)였고...지금은 영 시들해졌어요.이번 해리포터편도 볼까말까...하고있는데...사실 저번편도 안본거라 망설여지더라구요.시리즈는 왜 꼬박꼬박 챙겨봐야 볼맛이난다고할까요.^_^;

    그래도 볼만하다니...우선 디센트를 본 이후 결정해야겠어요.헤헤^^:

    • Favicon of http://www.happyblog.kr BlogIcon 열심히 2007.07.12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열심히 보셨군요 ^^

      맞아요.. 시리즈로 보다가 하나 빼먹으면 왠지 뭔가 빈 듯한~ 그 느낌...

      반응이 완전히 반반으로 나뉘고 있으니 좀 더 지켜보시고 결정하셔도 좋겠네요 ^^ 아래 rince 님은 졸기까지 하셨다고 ^^;

  2. Favicon of http://poem23.com BlogIcon 학주니 2007.07.12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 영화는 많은데.. -.-;;
    아직 트랜스포머도 못봤고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못봤고 초속5cm도 못봤어요.
    흑.. 헤리포터는 언제볼꼬.. -.-;

    • Favicon of http://www.happyblog.kr BlogIcon 열심히 2007.07.12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두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보고 싶은데~
      오늘부터 부천에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도 시작한답니다 ^^

      세상은 넓고 볼 영화는 많네요 ^^

  3. Favicon of http://www.dalyong.com BlogIcon 달룡이네집 2007.07.12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리포터도 보고 싶군요.. 재미있게 보셨다니 보고 싶어지는군요..
    얼마전 트랜스포머를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그정도 감흥이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 Favicon of http://www.happyblog.kr BlogIcon 열심히 2007.07.12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리포터 시리즈를 전반적으로 좋아하신다면 추천이예요 ^^
      그렇지만 해리포터 책이나 영화를 한번도 본 적이 없으시고, 좋아하지도 않으신다면 지루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트랜스포머의 CG 장면이 좋으셨다면 해리포터에도 환상적인 CG 장면이 있기는 해요.. 남자들이 좋아할지는.. 잘.. ^^; 모르겠습니다. ^^

  4. Favicon of http://www.i-Rince.com BlogIcon rince 2007.07.12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살짝 졸기까지 했답니다 ^^;;

    해리포터와 저하고는 잘 안 맞는거 같아요.
    전편들도 다 재미없게 봤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봐줘야만 할거 같더군요 ^^

    • Favicon of http://www.happyblog.kr BlogIcon 열심히 2007.07.12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제 남편과 비슷한 반응이셨군요.

      매년 해리포터를 같이 볼 때마다 재미없다고 하죠. ^^
      고문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랍니다.
      전 해리포터 1권부터 팬이기 때문에 정말 '봐줘야' 하는 입장이거든요 ^^

  5. Favicon of http://monoeyes.com BlogIcon 쏭군 2007.07.12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얼마전 소중한 사람이 생겼답니다 ^^

기분좋은 댓글은 여러분을 미소짓게 만듭니다. ^^ (광고글, 악성댓글 IP 주소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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