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 까시스(Cassis)에는 매주 수요일, 금요일마다 장이 열려요. 월요일부터 4박을 해서 운좋게 시장 구경을 두 번이나 할 수 있었어요. 


시장에서 파는 오븐에 구운 닭이 있는데 정말 강력추천! 합니다. 꼭 맛보셔야 돼요. 전 두 번 먹었어요 ㅎㅎ 어느 레스토랑에서 먹은 음식보다 더 맛있고 기억에 남는 향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닭을 매달아서 기름을 쏙 빼고 구워서 담백하고요. 올리브 오일이랑 프로방스 허브로 양념을 해서 독특한 향이 너무 맛있어요. 한 마리를 살 수도 있고, 반 마리를 살 수도 있는데 닭이 워낙 커서 반 마리만 먹어도 배가 불러요. 반마리에 7유로 약간 넘어요. 


닭을 사면 소스를 주냐고 물어보시거든요. 꼭 소스 달라고 하세요. 소스에 닭의 육즙과 올리브오일, 그리고 로즈마리와 바질 등 프로방스의 허브가 섞여 있어요. 닭고기를 이 소스에 찍어먹으면 정말 천상의 맛이 난답니다. 집에서 이 맛에 도전해 보려고 하는데, 과연 잘 될지,, 프로방스의 허브를 따로 구입을 해야겠어요.






시장에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에 사시는 분들도 장을 보러 나오시는 것 같았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장보러 갈 때 바퀴달린 장바구니 끌고 가잖아요? 여기서도 그 장바구니를 많이 볼 수 있었어요^^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도 팝니다. 프로방스 무늬가 수놓아져 있는 타월과 행주 등을 파는 곳이 있었어요. 저는 여기서 행주를 3개 샀습니다. 주부생활 10년차가 되니 기념품도 행주로 사게 되네요ㅋ 내가 이걸 왜 사지 싶었지만 갖고 싶었어요. 행주를 부엌에 걸어두고 집안일 할 때마다 까시스의 추억을 되새겨 보렵니다...




이 분수대가 있는 곳이 수, 금요일에 장이 열리는 곳입니다. 오전 시간에 장이 열리니 수요일 금요일은 오전에 나가보시면 좋겠죠? 오전 7시 반쯤 나갔더니 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었고, 금요일엔 8시 좀 넘어서 갔는데 시장에 사람이 많았어요.



과일과 채소가 신선해 보이죠? 특히 납작 복숭아가 달고 맛있었어요. 여기서도 사 먹고, 카지노라는 슈퍼에서 사서도 먹어봤는데, 여기서 파는 납작 복숭아가 훨씬 달고 맛있답니다. 털이 부드럽게 나 있는 복숭아였는데,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살살 벗기면 스르륵 벗겨졌어요. 






마르세유 비누가 유명하다고 해서 사려고 했는데, 니스 살레야 시장이랑 까시스 시장이랑 가격은 동일했고요. 비누 사실 분은 어디서 사셔도 될 듯 해요. 저는 니스의 살레야 시장에서 작은 사이즈로 사서 써봤는데 특별히 좋은 것 같지 않아서 여기서는 사지 않았어요. 순수하게 올리브유로 만드는 마르세유 비누는 몇 개 안 남았다고 합니다. 아마 여기서 파는 비누도 일반 비누에 향을 약간 섞은게 아닌가 싶어요. 보기에는 참 좋고 향도 좋은데, 이런 비누는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무겁기도 하고요. 구경만 했어요.





치즈와 햄을 파는 가게도 있었어요. 줄을 서서 사길래 저도 줄을 서 보았어요. 고트 치즈와 생햄을 약간 사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는데 풍미가 좋더라고요. 주인 아주머니께 샌드위치 만들거라고, 약간만 달라고 하면 저울에 달아 주십니다. 






까시스는 바닷가 마을이면서도, 프로방스 마을의 훈훈함과 투박한 정도 느낄 수 있었어요. 아주 매력적인 마을입니다. 다음에도 남부 프랑스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까시스에서 며칠 머무르고 싶어요.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기분좋은 댓글은 여러분을 미소짓게 만듭니다. ^^ (광고글, 악성댓글 IP 주소 기록됩니다)



티스토리 툴바